슈트 가격,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비싼 슈트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싼 슈트가 무조건 현명한 것도 아닙니다.
2026. 2. 4.

맞춤 슈트를 알아보다 보면 가격 차이가 꽤 크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같은 맞춤복인데 어떤 곳은 30만원대, 어떤 곳은 200만원이 넘습니다. 뭐가 다른 걸까요. 그리고 비싼 곳에서 맞추는 게 정말 의미 있는 걸까요.
가격을 결정하는 세 가지
슈트 가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원단, 부속, 그리고 공법입니다.
원단은 가장 직접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국내 원단은 가성비가 좋고 한국인 기호에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원단은 가볍고 드레이프가 아름답습니다. 영국 원단은 탄탄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체형 보정 효과가 큽니다. 같은 울 100% 원단이라도 산지와 방적 방식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부속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안감, 심지, 실, 단추 하나까지 저렴하게 가면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드러납니다. 안감이 들뜨거나, 형태가 무너지거나, 단추가 헐거워지는 것들이 대부분 부속에서 시작됩니다.
공법은 핸드메이드와 반수제로 나뉩니다. 핸드메이드는 말 그대로 손으로 많은 부분을 작업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반수제는 접착 심지를 사용해 공정을 단순화한 방식입니다.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오래 입다 보면 형태 유지력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렴한 슈트가 꼭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한 번 입고 끝낼 옷이라면 저렴한 선택도 합리적입니다. 문제는 맞춤복을 맞추면서 오래 입을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저렴한 옵션을 고르는 경우입니다. 처음엔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결국 비슷한 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형태가 무너진 슈트를 보며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원단과 제대로 된 공법으로 만든 슈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맞게 길들여집니다. 처음엔 투자처럼 느껴지지만, 오래 입을수록 한 벌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테오가 가격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
테오는 홈페이지에 가격표를 올려두지 않습니다. 원단 선택, 제작 방식, 디테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담에서 원단북을 직접 보여드리고, 어떤 선택이 왜 이 가격인지 투명하게 설명드립니다.
싸게 많이 만드는 방식으로는 일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 벌을 제대로 만들어, 오래도록 입을 수 있도록 합니다. 비즈니스 슈트는 그렇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르토리아 테오
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70
영업시간: 11시부터 20시까지(월,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