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가 영국식을 고집하는 이유
킹스맨의 그 핏이 왜 멋있을까요? 슈트를 매일 입어본 사람만 아는 이야기입니다.
2026. 1. 7.

영국 슈트 하면 많은 분들이 킹스맨을 떠올립니다. 어깨가 또렷하고, 허리가 잡혀 있고, 움직여도 구김 없이 떨어지는 핏. 그 장면이 멋있었던 건 배우 때문만이 아닙니다. 슈트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빌로우에서 시작된 전통
영국 테일러링의 중심은 런던 새빌로우(Savile Row)입니다. 18세기부터 왕실과 귀족의 슈트를 만들던 거리로, 지금도 세계 최고의 테일러들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군복의 구조적인 실루엣이 신사복에 녹아들면서, 영국 슈트만의 특징이 완성되었습니다. 어깨를 강조하고, 허리를 잡고, 하체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구조. 이것이 영국식 테일러링의 기본입니다.
왜 영국식이 비즈니스에 어울리는가
이탈리아 슈트가 부드럽고 유연한 실루엣이라면, 영국 슈트는 구조적입니다. 어깨에 힘이 있고, 가슴이 잘 잡혀 있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단단해 보입니다. 중요한 미팅, 협상 자리, 첫인상이 중요한 순간. 영국식 슈트가 비즈니스 상황에 유독 잘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영국 슈트는 여유 있게 만들어집니다. 딱 붙는 게 아니라, 움직임을 고려한 여유가 있어 오히려 하루 종일 입어도 편합니다. 멋있으면서 편한 슈트, 사실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원단도 영국에서
영국 슈트가 구조적인 이유 중 하나는 원단입니다. 영국 원단은 이탈리아 원단보다 탄탄하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덕분에 핏이 잘 살고, 체형 보정 효과도 큽니다. 허먼 브라운, 홀랜드 앤 셰리, 스코티시 트위드 같은 영국 원단들이 전통적으로 테일러들에게 선호받는 이유입니다. 내구성도 뛰어나 오래 입을수록 몸에 맞게 길들여지는 특성도 있습니다.
테오가 영국식을 고집하는 이유
유럽 정통 테일러링 과정을 정식으로 수료하며 여러 스타일을 접했습니다. 그중 영국식이 한국 남성의 체형과 비즈니스 상황에 가장 잘 맞는다고 확신했습니다. 어깨와 상체를 잘 살려주고, 격식 있으면서도 실용적입니다. 테오가 영국식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하는 건 유행이 아니라, 그게 가장 제대로 된 비즈니스 슈트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르토리아 테오
주소: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70
영업시간: 11시부터 20시까지(월,화 휴무)